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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는 자

 

은으로 만들어진 접는 자입니다. 힌지 중심에는 18K 금이 사용되었습니다. 접으면 15cm, 펼치면 30cm로 휴대가 간편합니다.

 

 

일반적인 자와 똑같이 치수를 재는 기구입니다. 다만, 무척 아름다운 자입니다. 정밀함보다는 풍부한 감성, 의미, 존재감을 담고 있는 자입니다.  

 

 

숫자의 타이포그라피는 다소 어눌하고 덜 기계적입니다. 그래서 정감이 갑니다.  

 

 

햇빛을 받으면 부드럽고 은은하게 반짝입니다. 깊게 파인 눈금이 그림자에서도 잘 보입니다.  

 

 

적절한 두께를 가지고 있어서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습니다.

 

 

뒷면에는 제조년월과 생산자의 사인, 성분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여주기 위해 초접사 렌즈로 도드라지게 찍어서 화면에서는 잘 보이지만, 실물에는 한 번에 눈치채지 못할 만큼 약하고 얇게 새겨져 있습니다.

 

 

자이기 이전에, 어눌하고 강직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있는 작은 사물입니다. 깊은 감정이 우러나게 합니다. 당신도 함께 느껴보실 수 있기를 권합니다.

 

심현석
접는 자

  • 가격 | 450,000
    적립 | 4,500 원
    상태 | 주문 가능 (재고 2개)
  • + 소생공단에서만 판매합니다 +
    + 이 세상 오직 단 한 점의 작품입니다 +
  • 소재 | 정은 925 sterling silver 18K 금
    크기 | 펼쳤을 때 30cm 접었을 때 15.9x3cm
    중량 | 75g
    색상 | 은색
    제조자 | 심현석
    제조국 | 대한민국
    제조연월 | 2014
    포장 | 에어캡에 박스
    배송 | 배송비 4000원 (10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 소규모 생산자들이 정성껏 만든 것이니 오래도록 아낌을 받으며 잘 쓰이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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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현석의 은 제품 관리법

    자주 써 주면 광택은 점점 좋아집니다. 오래 쓰지 않아 까매졌을 때는 물은 피하고 손이나 마른 헝겊으로만 마찰을 주면서 닦아내면 때가 벗겨집니다. 시원하게 청소해주고 싶으면 치약으로 닦아 주어도 되지만 완전 건조에 주의해 주세요. 물에 닿지 않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interview

    심현석,
    내가 쓰기 위해 만들면
    다른 사람에게도
    갈 수 있다

    "숲 속에서 우리 몸이 안정을 취하듯이, 손으로 만든 물건들이 토닥토닥 우리 몸을 수딩(soothing, 진정시키는)하는 걸 상상해요.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는, 그런 작업이 공예가의 작업이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거꾸로, 디지털의 반대로 가는 것도 좋은 방향이라는 생각을 하고요. 흔히들 배 곯는 직업이라고 얘기하는데, 안 그럴 수 있다는 것이지요. 가치있는 일이고 그걸로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한눈팔지 않고 이것만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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