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소생 홈
본문내용 부분

본문

반짇고리


"바구니의 기원이 새 둥지라고 생각돼요. 생명체가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 공간, 사람에게도 바구니가 그런 의미가 아닐까요?"

Nest Like Basket. 전남 곡성에서 새둥지를 닮은 바구니를 만드는 한창균 생산자의 반짇고리입니다.

 


이 독특하면서 아름다운 반짇고리 바구니는 과연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먼저 얇고 넓은 댓살(날대)로 뼈대를 삼고 이것을 실처럼 가느다란 대올(모심대)로 엮어갑니다. 그리하여 국화 꽃잎 형태의 바닥이 짜여지고 이어서 완만하게 또는 급격히 꺾여 올라갑니다. 벽이 다 세워지면 대올이 풀리지 않게 마무리를 하고 윗부분에 테를 매어 완성합니다.



반짇고리 하나를 만드는 데 10여종의 대나무가 사용되는데요. 이 반짇고리는 대나무의 표피를 살짝 벗겨내어('기피') 만들었기 때문에 고운 속살이 드러나 연노랑 또는 연둣빛으로 빛나다가 차츰 갈색으로 바뀌어갑니다.

대나무 표피의 막을 곱게 벗겨내는 기피 작업은 고급 기술에 속합니다. 속대가 드러나지 않아야 하며 일정한 두께로 윤기 흐르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기피한 대나무를 가공하는 것은 기피하지 않은 것에 비해 훨씬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반짇고리의 겉면을 손으로 쓰다듬어 보면 그 매끄러운 촉감에 깜짝 놀라실거에요.


 

뚜껑도 몸통과 같은 방식의 짜임이지만 훨씬 섬세하게 만들어집니다.

뚜껑 중심에는 오죽(검은 빛깔 또는 호피 무늬가 있는 대나무) 조각을 엮어 여닫기 편리하게 했습니다.

 


이 반짇고리는 뚜껑 바깥 부분에 턱을 달아서 뚜껑이 몸통 속으로 들어가면서 닫히게 되어 있습니다.

뚜껑이 몸통을 감싸면서 닫히는 방식에 비해서 몸통에 정확히 들어맞게 하기가 어렵고 또 턱을 달아야 하므로 시간이 더 걸리는 작업입니다.




작은 바늘과 실을 보관하는 반짇고리의 특성상 몸통은 이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치자물을 들인 안쪽 부분은 색깔도 곱지만 방충 효과도 있습니다. 특유의 자연스럽고 화사한 색감 덕분에 열 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손잡이는 대나무 못을 박아 고정시켰고 댓살 두개를 양옆으로 덧대어 흔들리지 않도록 했습니다. 등나무 껍질로 한번 더 묶어주는데 이 때 예쁘게 매듭을 지어 장식성을 더했습니다.

테를 매고 손잡이를 감고 굽을 달 때에도 등나무 껍질을 사용하는데요. 벤치 위에 그늘을 드리우는 그 등나무가 아니라 흔히 라탄이라고 하는 열대우림에서 자생하는 야자과의 덩굴식물입니다.



 

한창균 생산자의 반짇고리는 단순히 바느질 도구만을 담는 바구니는 아닙니다. 바구니를 사용하는 이들이 자신의 꿈과 조금 더 가까운 재료와 도구를 담아두었다가 바쁜 일상에서 한발짝 물러나 몸과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할 때 비로소 꺼내어 무언가에 몰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사진 속 손잡이 싸개는 광목에 감물로 천염 염색하여 만들었으며 옵션 사항으로 별도 구매 가능합니다.


 

한창균/Nesket
반짇고리

  • 가격 | 430,000
    적립 | 4,300 원
    상태 | 품절
  • + 소생공단에서만 판매합니다 +
    + 주문후생산으로, 제작 기간이 있습니다 +
  • 소재 | 담양 곡성산 분죽과 오죽
    크기 | 지름 37cm 높이 34cm
    색상 | 연노랑
    제조자 | 한창균
    제조국 | 대한민국
    포장 | 에어캡 우체국 규격 상자
    배송 | 주문제작 상품 완성 후 익일 발송(제작기간 10일)

  • 주문 후 생산으로 제작기간을 요합니다.
    (제작 기간 10일)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보관하고,
오염되었을 경우에는 물수건을 꼭 짜서 닦거나 흐르는 물에 빠르게 씻은 다음
물기를 잘 닦아낸 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완전히 말려주세요.



질문이나 후기 남기기

facebook share

한창균/Nesket

판매 관리 정책

  • 취소 및 변경

    ● 주문취소 및 옵션 변경은 결제완료 후 24시간 이내에만 가능합니다.

  • A/S 기준

    ● 제품 상 문제일 경우 구입 후 6개월 간 무상 A/S(손님 과실 제외)를 해드립니다.

    ● 손님 과실로 부품을 새로 제작, 교체해야 하거나 6개월 이후에는 유상 A/S가 가능하며, 무/유상 A/S의 왕복 택배비는 손님이 지불합니다.

  • 환불/반품/교환 기준

    ● 주문제작 상품 및 재판매가 불가할 정도의 사용이나 분리를 한 경우에는 환불/반품/교환이 불가합니다.

    ● 배송 시 상품이 훼손되었거나 상품불량, 상품정보의 내용과 다를 경우, 물품수령 후 7일 이내에 환불/반품/교환이 가능하며 택배비는 생산자가 지불합니다.

    ● 손님의 단순변심으로 환불/반품을 요구할 경우, 물품수령 후 7일 이내에 환불/반품이 가능하며 택배비는 손님이 지불합니다.

    ● 반품/교환 요청기간(물품수령 후 7일 이내)이 지났거나, 손님의 잘못으로 상품을 분실하거나 훼손 시에는 환불/반품/교환이 불가합니다.

    ● 환불/반품/교환 시 손님은 상품의 상태를 사진으로 제시해주셔야 합니다.